[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또 부상?"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79번째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9번홀(파4) 러프에서 손목 부상을 당했다는데….
아이언으로 강력한 넉다운 샷을 시도하면서 러프 밑에 드러나지 않은 소나무 뿌리를 내리 쳐 충격이 컸다. 한동안 오른쪽 손목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던 우즈는 이후에도 자주 통증으로 얼굴을 찡그리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퍼터를 들지 않았다. 다행히 후반 이븐파를 작성하며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에서 무사히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 허리 부상에 시달리면서 2월 초 피닉스오픈 '컷 오프', 그 다음주 파머스오픈에서는 기권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연출한 뒤 꼬박 두 달 만에 귀환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컸다. 우즈는 "뼈가 약간 탈골됐지만 끼워 넣었다"며 "당분간 다시 투어를 떠나 휴식을 취하면서 6월 US오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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