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올 연말까지 9263가구 분양 예정
산업단지 조성으로 배후수요 풍부·인구 유입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천안시 백석동 '백석3차 아이파크'는 678가구 모집에 8634명이 몰려 평균 1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74㎡A타입의 경우 최고 경쟁률 23.9대 1을 기록했다.
#2월 충남 천안 신부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의 분양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157가구 모집에 평균 7.5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현재 계약률도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아산에서 분양한 '아산테크노밸리 3차 EG the1'과 '아산 온천 미소지움'은 청약 접수 결과 전 주택형이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주목받는 도시인 천안과 아산에서 분양 열기가 뜨겁다. 다양한 개발 호재가 많은 알짜 단지가 상당수 포진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분양 현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천안시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탕정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13곳이 있고 아산시에도 아산테크노밸리 등이 들어서 있다.
이에 따라 외부 인구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1년 1월 55만8000여명이던 천안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59만8346명으로 늘어 '6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아산시 인구도 26만5000여명에서 29만3954명으로 증가, 두 지역의 인구 합계가 충남 전체(206만2273명)의 43.3%를 차지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은 올 연말까지 9263가구의 분양물량이 연달아 예정되어 있다.
천안에서는 '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89-51 일대에 조성 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오는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1546가구로 구성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로 통풍과 채광이 뛰어나고, 내년 인근 청수지구 내에 검찰과 법원이 이전해 오면 행정타운이 형성돼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충남 천안시 신부동 일대에서 '천안 신부동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984가구 중 3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호선 두정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가까워 수도권 및 타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천안시 성성동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2차' 1730가구를 분양하고, 6월에는 성정동에서 '천안성정우방아이유쉘' 2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산에서는 지난 10일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2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동으로 이뤄진다. 1·2·3단지가 모두 완성되면 총 2102가구의 대단지를 이루는데, 이 중 2차 물량인 2단지 79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G건설은 다음 달 아산에서 '아산 풍기동 EG the1' 1140가구를, 8월에는 '아산테크노밸리 5차' 142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신창면에서 '아산 1·2차 모아엘가' 총 2646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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