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사장, 이집트 해안보호청장과 MOU 체결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이집트 해안보호 및 관개배수 사업에 참여한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12일 대구 EXCO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이브라힘 갈리(Ibrahhim Ghaly) 이집트 해안보호청장과 면담을 갖고 '해안보호 및 관개배수 협력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해안보호 및 관개배수 협력사업,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방문 및 연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물관리시스템과 관개배수 등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교류와 협력을 넓히는 것이 이번 세계 물 포럼의 큰 의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갈리 해안보호청장을 비롯한 이집트 방문단은 전날 입국해 새만금방조제와 금강하구둑을 방문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장성호를 비롯한 영산강농업개발사업 현장, 아산만방조제 등 주요 농업기반시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집트 해안보호청은 지난해 ICID광주총회에 참석한 이후 한국의 방조제를 비롯한 농업 인프라와 해안보호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사장은 레트비로 코와타나(Lertviroj Kowattana) 태국 왕립관개청장과 만나 물관리시스템 설치 시범사업의 확대와 씨송락 배수갑문, 라마6댐 재개발 사업 등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어촌공사는 2006년부터 태국 왕립관개청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3년 '수자원 및 관개개발 기술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물관리시스템 수출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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