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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농업용수 확보' 저수지 집중관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경기·강원 봄철 가뭄 대비
통합물 관리시스템 도입
물관리 종합상황실 24시간 관리체계


농어촌公 '농업용수 확보' 저수지 집중관리 농어촌공사 직원들이 물관리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저수지와 양수장 용수확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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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경기와 강원지역에 봄철 가뭄이 우려되고 있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집중관리를 추진한다.


20일 농어촌공사는 인천 강화와 경기 파주, 강원 철원지역 10개 저수지를 농업용수부족 우려 저수지로 선정, 용수 확보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기와 강원지역은 작년 말 기준으로 강수량이 평년 대비 60.5%, 65.7%에 불과해 타 지역에 비해 농업용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에도 전국 강수량이 55.7㎜로 평년 대비 60%에 머무르고 있어 농업용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공사는 농업용수 확보대책이 시급한 저수지 8개소에 대해 작년 9월부터 저수지 물채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까지 약 1100만t의 농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강화군은 작년 강수량이 606㎜로 평년의 45%에 그치고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년의 44%에 불과해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4개소에 저수지 물채우기를 통해 지난 16일 기준 107만3000t의 농업용수를 추가 확보했다.


농어촌공사는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 농업용수 공급능력 등을 분석하는 '통합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파악, 조치하고 있다. 저수지에 물채우기나 용배수로 물가두기, 관정·하천 굴착 등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작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어촌공사는 수리시설 정보화를 추진 중에 있다. 대표적인 농업용수 관리시설인 저수지는 전국에 퍼져있으며 용배수로는 산간에 위치해 도로가 없는 구간이 많아 관리가 어렵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저수지와 수로부 현장에 정보기술(IT) 기반의 수위계측설비를 도입하고 시설물과 물관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해오고 있다.


또 광주전남혁신도시 신사옥에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저수지와 양수장에 대한 용수확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하는 물관리 종합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올해에는 모바일 기기를 적용한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기상재해 발생에 대한 대비와 농업용수의 체계적 관리는 국민의 식량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재해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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