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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문제, 말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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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물 문제 해결 위한 각국 정책입안·결정 유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12일 대구에서 개막한 제7차 세계물포럼은 물 분야와 관련해 세계 최대의 국제 행사로 '물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1996년 설립된 국제 물 분야 비상기구인 세계물위원회(WWC, World Water Council)가 전 세계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대응을 목적으로 이듬해 모로코에서 첫 포럼을 연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행사의 주요 성과를 보면,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각국 정부나 의회에서 실제 정책으로 유도할 수 있는 선언을 택하는 활동을 한다. 1997년 열린 제1차 행사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공급과 위생시설 확보를 인간의 기본권리로 규정하는 마라케시 선언을 택했다.


이후 각 행사에서는 각료나 장관선언문을 택하고 국가수반에게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춰왔다. 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선언적인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연구활동이나 움직임이 실제 정책입안과정에서 힘을 얻거나 실생활에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계물위원회가 주요 비전으로 꼽고 있는 내용으로 '고위급 각료회의, 장관ㆍ국회의원 회의 등을 통해 주요 물 현안에 대한 정치적 공약을 확립하고 활동을 촉진한다', '각국 물관련 정책입안 및 결정에 적응 가능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책과 계획의 실행을 장려한다' 등이 있다.


올해 제7차 세계물포럼은 향후 15년간 전 세계 인류의 공동목표를 설정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중요한 위상을 갖는다. UN은 앞서 2000년 빈곤퇴치를 우선목표로 설정한 새천년개발목표를 내놨으며, 올해 행사에서는 이러한 목표의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새로운 목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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