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말 강원도 원주로 이전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 사옥이 1191억원에 매각됐다.
건보공단은 마폭 사옥이 지난달 26일 입찰에서 농협은행에 1191억1000만원에 팔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매각 예정가격보다 53억4000만원 웃도는 것이다.
1984년 준공된 마포사옥은 공무원과 교직원 의료보험관리공단 사옥으로 사용하다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 확대와 2000년 의료보험통합 등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의 역사의 산실이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 들어서는 건보공단의 새 사옥은 지난 2014년 4월 공사가 시작돼 올해 12월 준공된다. 지난 7일 기준 공정률은 34.4%다. 사업비 1756억원이 들어간 새 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7층 규모로 3만㎡(9000평) 부지에 연면적은 6만8000㎡이다. 상주 예정인원은 약 1200명이다.
한편, 건보공단은 충청북도 제천시에 인재개발원을 개원했다. 충북으로부터 부지를 무상 양도받아 건설된 개발원은 직원 교육을 위해 건립됐으며, 6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년의 공사 끝에 지난 3월20일 문을 열었다.
19만8000㎡(약 6만평) 부지에 연면적 2만㎡ 규모로, 교육시설 1동과 총 147개 객실의 숙소 3동을 갖추고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총수입 48조5024억원에 총지출 43조9155억원으로 4조5869억원의 흑자를 냈다. 누적수지는 12조8072억원에 달한다.
건보 재정은 2000년 통합 이후 2001년 2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 이듬해 재정건전화특별법 시행으로 2004년 누적수지균형 달성했다. 이후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다 2011년부터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누적수지 12조8072억원은 두달치 건강보험에서 지급되는 급여비 수준이라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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