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항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이 추가로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는 고려해운과 중국 국적 선사 SITC, 덴마크 국적 선사 MCC가 운영하는 동남아시아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항로는 중국 텐진을 출발해 다롄 등을 거쳐 부산을 경유한 뒤 베트남 호찌민과 태국 람차방을 들렀다가 인천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3개 선사는 이달부터 총 4척의 선박을 투입해 매주 1차례씩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노선의 첫 배 케이프 매그너스(CAPE MAGNUS)호가 전날 오후 3시 인천 남항의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약 6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화물 하역작업을 마친 뒤 다음 기항지로 출항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신규 노선에서 연간 약 3만TEU의 물동량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수 역시 기존의 43개에서 44개로 늘어나 베트남 및 태국지역과의 항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새로운 서비스가 동남아시아 권역에 대한 화물운송 수요를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천항의 컨테이너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영업 지원에 힘 써 인천항의 올해 목표인 컨테이너 260만TEU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신규 노선서비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수도권 소재 대만, 베트남 수출입 화주 및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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