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장관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ㆍ미사일발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그러한 징후를 (우리 측에서) 판단하고 있지 않고 확인된바도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10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회담한 뒤 국방부 청사에서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추가 핵실험이나 추가 미사일징후 조짐은 없지만 (북한이)추구하는 전략적 목적이 달성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도발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가 북핵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통합회의체를 이달 중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무기소형화 기술과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이 최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맞춤형 억제전략 구현 방안을 모색해온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와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를 통합해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간 새로운 통합회의체인 DSC는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제7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달부터 출범된다.
DSC 공동위원장은 한측에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측에서는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엘라인 번 핵미사일방어부차관보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간 회담에서 DSC 출범 계획이 보고되어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방안을 협의하는 DSC를 발족키로 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과 ICBM 능력이 최정점에 도달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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