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10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시 대변인을 통해 “성 전 회장의 메모지에 ‘유정복(인천시장) 3억’이라고 적혀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자신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유 시장은 “성 회장과는 19대 국회에 들어와 만난 동료 의원 관계일 뿐”이라며 ‘성완종 리스트’에 자신이 연루된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 시장은 9∼10일 이틀간 휴가 중으로 출근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검찰은 전날 오후 강남 삼성병원에서 성 전 회장 변사체 검시하는 과정에서 ‘성완종 리스트’ 명단이 담긴 메모를 발견했다.
이 메모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5~6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향신문은 9일 새벽 성 전 회장과 단독인터뷰를 통해 2006년 9월 김기춘 전 실장에게 10만달러를 전달했다는 주장과 2007년 허태열 전 실장에게 7억원을 현금으로 줬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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