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수 시의회의장, 이청연 교육감 재산순위 하위권… 인천시 공직자 113명 평균 재산 5억6000만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산은 8억1194만원으로 17개 시·도지사 중 세번째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유 시장의 재산은 전년보다 2억700여만원 감소한 8억1194만원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다음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재산이 적었다. 유 시장은 김포 아파트를 매각 처분하면서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도 재산 순위에서 17개 시·도 의회 의장 중 13위를 기록했다. 노 의장은 지난해보다 8억6000만원 감소한 3억2459만원을 신고했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전년보다 858만원이 줄어든 1780여만원을 신고, 시·도 교육감 17명 중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에 이어 재산이 가장 적었다.
그러나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41억5000만원이 감소했지만 올해 185억6500여만원을 신고해 전국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가운데 세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김 청장은 우병우 대통령 비서실 민정비서관(409억원),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314억원) 다음으로 최고 재력가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시 산하 공직 유관 단체장, 군·구의원 등 113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7억5600만원이다. 최고 재력가는 61억원을 신고한 김상룡 인천시 정보산업진흥원장이며 계양구의회 민윤홍 의원(52억원), 윤환 의원 (44억원)이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강화군의회 김자선 의원으로 부동산 취득, 예금 증가로 2억1000만원이 늘었으며, 남구의회 이한형 의원은 부모의 고지거부에 따른 신고제외로 21억원이 감소했다.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공직자에 대해 성실신고 여부 및 등록한 재산의 소득원(자금출처)이나 취득경위,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한 재산증식 여부, 탈세 등 다른 법령 위반 여부 등을 6월말까지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결과 등록재산에 문제가 있는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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