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만들어 비치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가 국내로도 눈을 돌렸다.
서 교수는 국내 독립운동 유적지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10일 비치했다.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만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난 곳이다. 만해는 1919년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33인 중의 한 명이다.
서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내 독립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 기증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독립 유적지 현황을 조사하다가 한글 안내서조차 없는 곳이 많아 프로젝트를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역사 왜곡이 날로 심해지는 요즘 우리 스스로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둬야만 한다"며 "한글 안내서가 시민에게 올바른 역사를 전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다른 지역의 역사 유적지에도 한글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어 외에도 다국어로도 서비스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