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화면·해상도 각사 최고역량 '자부심'
눈…1600만화소 OIS '최고 성능'vs800만화소 "화소보다 센서·UX"
맵시…'메탈+강화유리'vs'메탈 유니바디'…'슬림 스마트폰'
지갑…'삼성페이'vs'애플페이'…편의성·보안성 한판승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10일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한국·미국 등 30개 글로벌 주요국에서 동시 출시됐다. 큰 마음 먹고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장만할 마음을 먹은 소비자들은 진열대에서 갤럭시S6 옆에 놓인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보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고민한다.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폰 '톱2'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숙명의 라이벌' 애플의 전략폰과 갤럭시S6를 '두뇌·눈·맵시·지갑' 등 항목별로 비교해봤다.
◆두뇌…화면·해상도 각사 최고역량 '자부심'=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모바일 업계 최초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탑재해 끊김 없이 빠른 속도와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는 애플이 설계한 A8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A8 프로세서는 아이폰5s에 탑재됐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빠르다. 에너지 효율 역시 전 세대 칩보다 50% 향상됐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인치당 픽셀수가 577ppi에 달하는 5.1인치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갤럭시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는 차세대 레니타 HD 디스플레이로 풀 sRGB를 지원하는 IPS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아이폰6의 해상도는 1334×750. 인치당 픽셀 수는 326ppi다. 아이폰6 플러스는 풀HD급(1920×1080) 해상도로 401ppi다.
◆눈…1600만화소 OIS '최고 성능' vs 800만화소 "화소보다 센서·UX"= 카메라 사양은 갤럭시S6가 앞선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후면과 전면 카메라에 모두 적용했다.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해서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0.7초 만에 카메라를 실행시켜준다. 또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포커스를 맞춰 중요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로 트루 톤 플래시가 적용됐으며 포커스 픽셀 등 새로운 센서가 탑재됐다. 안면인식과 함께 여러 장을 찍어 가장 마음에 드는 샷을 고르는 베스트 샷 기능도 지원된다.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은 아이폰6 플러스에만 제공된다.
◆맵시…'메탈+강화유리' vs '메탈 유니바디'…'슬림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로 '디자인'을 꼽고 있다. 메탈과 강화유리라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소재를 하나의 소재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자체의 아름다움과 함께 사용자가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과 터치감, 한 손 사용 시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기능적인 면도 고려했다.
아이폰6는 '디자인의 애플' 답게 6.9㎜(아이폰6 기준)의 얇기와 메탈 유니바디로 이뤄진 본체로 심플함을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신제품 발표 당시 아이폰6에 대해 '디자인의 완성'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지갑…'삼성페이' vs '애플페이'…편의성·보안성 한판승부= 삼성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바코드 방식 역시 지원한다.
오는 7월 한국·미국에 우선 적용될 삼성페이는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삼성페이는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다.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부터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지문인식과 NFC를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시스템 '애플페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터치 ID 버튼을 엄지로 눌러 사용하며 카드번호는 다이내믹 보안코드를 제공해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제휴 매장은 메이시스나 블루밍데이 등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맥도날드, 스타벅스, 디즈니, 그루폰, 애플 스토어 등이다. 22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페이는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기업 루프페이를 인수해 마그네틱 보안 전송 코드 방식을 지원함으로써 미국 유통시장의 90% 가까이가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박재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 커머스팀 상무는 "국내에서는 단말기 본체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눈앞에 놓인 '사인패드'에서도 직접 삼성페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실생활 속 상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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