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본격적인 봄철 레저 시즌이 시작되면서, 야외활동 시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커머스기업 쿠팡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레저용품의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안전보호장구, 야간 안전등, 화재 예방용품 등 안전용품의 판매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가량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봄 야외활동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안전보호장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최근 2주 간 자전거 안전보호장비인 안전모, 손목ㆍ발목 보호대, 무릎보호대 판매량은 각각 약 180%, 120%, 50% 증가했으며, 안전한 야간 라이딩을 위한 슈즈 라이트와 후미등의 판매량은 약 370% 신장했다.
캠핑용품 소비 트렌드에서도 '안전용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어두운 캠핑장에서 시야 확보를 도와주는 캠핑랜턴과 후레쉬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늘었으며, 야간에 텐트의 줄걸림을 방지하는 'LED 스트링가드'도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건조한 날씨, 화재 발생에 대비한 안전용품의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화재 시 초기 진압에 효과적인 '축압식 분말 소화기', 휴대가 용이한 '스프레이식 간이 소화기' 등 소화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2배 신장했다. 손의 화상을 방지하는 안전장갑의 판매량도 약 5배 상승했다.
쿠팡 오정훈 스포츠팀장은 "레저시장에 '안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레저, 스포츠용품 구입 시 안전용품도 함께 구입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봄철은 건조한 기후, 늘어나는 야외활동 인구 등으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즌이라 안전용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오는 19일까지 '자전거 기획전'과 '봄 맞이 캠핑용품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야외활동 용품과 안전용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자전거 헬멧, 전조등, 후미등, 그립안전등, 휠라이트 등을 3500원~5만7000원에 선보이며, 캠핑 시 필요한 랜턴, 스트링가드 등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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