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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인당 생산성 1위 '메리츠'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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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구조조정할 때 인력흡수, 철저한 성과주의 등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증권사 중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의 임직원(사외이사 제외) 1인당 당기순이익은 1억2359억원으로 외국계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들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3년 5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지난해 증권업계 전반에 구조조정이 몰아칠 때 메리츠종금증권은 오히려 옷을 벗은 인력들을 흡수했다.


실제 지난해 전체 증권사들이 인력을 전년보다 9.0% 줄인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12.2% 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성과주의 운영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종금 라이선스를 가진 점도 특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축은행 사태 이후 얼어붙은 부동산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키움증권(1억766만원)과 삼성증권(1억667만원), 유화증권(1억262만원) 등도 1인당 생산성이 1억원을 웃돌았다.


2013년에는 유화증권이 9049만원으로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았고 키움증권(7577만원), 신영증권(6182만원), 흥국증권(5536만원) 등 순이었다.


덩치가 큰 대형사들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 규모 1위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078만원으로 21위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현대증권은 1인당 생산성이 762만원에 그쳤고 대신증권도 267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본 유안타증권은 1인당 생산성이 -9531만원으로 KTB투자증권(-1억5952만원)과 함께 최하위권이었다.


금투협에 등록된 60개 증권사의 지난해 평균 1인당 생산성은 4777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증시 침체로 -46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및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외국계를 포함한 국내 증권사 생산성 순위는 1~10위를 모두 외국계 증권사들이 차지했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 지점 형태로 들어와 있어 조직이 슬림한 데다 법인영업 위주로 하기 때문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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