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주택침입 범죄 예방을 위해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 결과 관련범죄가 45%나 줄었다고 밝혔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특수형광물질을 칠한 성남지역의 범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포 전인 2013년 5~8월 269건이던 주택 침입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9건으로 45% 줄었다.
특수형광물질은 손이나 옷 등에 묻더라도 육안 식별이 잘 안되지만, 지워지지 않아 자외선 특수 장비 등을 이용해 바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용의자 추적이나 증거물 확보 등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성남시는 현재 관내 3530개소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성남시는 이처럼 특수형광물질 도포가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도포 지역을 8361개소로 대폭 확대된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1억400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도포 대상지는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곳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오는 6월7일까지 두 달 간 수정ㆍ중원ㆍ분당지역의 2~3층 다가구 주택ㆍ원룸 가스배관 등 4831개소에 특수형광물질을 바를 계획"이라며 "심리적 압박과 경각심을 주기 위해 경고판도 122개 설치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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