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13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학생, 각계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보호 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약속식’을 개최한다.
‘약속식’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지역사회가 어린이 · 청소년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한다.
성동구는 앞서 지난 3일 전국 최초로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사고에 대한 지역사회의 대응방안을 모색키 위해서다.
식전행사로 참가자들은 재난예방 홍보동영상을 시청, 재난 안전 경각심을 높인다. 1부 약속식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 김미소(경기여상 2학년), 김재창(적수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생명안전 ‘희망편지’를 낭독한다.
이어 학부모, 교사, 주민, 경찰관, 소방관, 공무원 등 각계 대표의 ‘약속문’ 선서가 이어진다. 대표들은 일선 현장에서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온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효과적인 안전교육, 위험요소 신고 및 안전사고 예방, 범죄 및 재난재해 예방, 생명보호를 위한 행정적 지원 등 분야별 실천을 다짐한다.
2부에서는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서울성동에서 준비한 어린이 언어폭력 예방 교육을 한다.
구는 앞으로 조례에 따라 안전 기본계획 수립, 안전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현장학습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한다. 또 전문기관, 민간단체, 언론기관,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과 상시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게 된다.
오는 6월 마장동에‘성동생명안전체험센터’ 설치를 마치면 상시적인 안전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구민을 대상으로 안전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의 생명안전 사고에 대한 문제의식을 우리 어른들이 깊이 고민해야”하며 약속식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어린이·청소년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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