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3조 4730억원, 164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6.6%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의 43%를 차지하는 해외물류부문이 8.3%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관련 반조립제품 수출(CKD) 부문은 매출액이 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CKD 매출은 유로 및 달러매출 비중이 각각 50%다. 원/유로 환율 하락으로 원화로 환산한 매출액이 줄어드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다.
아울러 자동차 판매량보다 부품 수출시기가 실적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감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고, 1분기에 수익성이 좋은 CKD 품목의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고성장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망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전망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은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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