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그리스가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을 위한 실무협상을 8일(현지시간) 재개했다.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 관리들로 구성된 유로워킹그룹은 이날 아테네에서 다음 날인 9일까지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안의 세부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오는 24일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개최하는 회의에서 분할금 72억유로(약 8조6000억원)를 지급할 것인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정부는 세제 개혁 등으로 재정수입을 47억유로 증대하겠다는 개혁안을 제출했다가 지난달 말 보완한 최종본에서는 개혁방안을 추가해 목표액을 61억유로로 늘린 바 있다.
한편 그리스와 채권단은 지난 2월20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기존 구제금융 시한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그리스가 개혁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4월 말까지 개혁안을 구체화해 유럽연합 측의 마지막 분할금 집행을 결정하기로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