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맥가이버칼'로 스위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회사 '빅토리녹스'가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한다.
빅토리녹스의 칼 엘스너 최고경영자(CEO)는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텔레그라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84년 스위스 슈비츠에서 설립된 빅토리녹스는 다용도 칼 외에도 의류, 가방, 시계 등을 스위스 국내외에서 제조하고 있다. 군용나이프가 빅토리녹스의 매출 55%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매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엘스너 CEO는 스마트워치 사업 진출 이유에 대해 "우리는 확실히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며 "미래에는 다른 부문에서 강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워치를 필두로 한 스마트워치 시장 확대에 위기감을 느낀 스위스 시계업체들은 앞다퉈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시계 전시회 '바젤월드 2015'에서 태그호이어와 브라이틀링, 몬데인, 알피나 등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동참했다. 스와치도 내달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