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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임금문제 해결에 긍정적 반응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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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임금문제 해결에 긍정적 반응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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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개성공단 임금 지급일을 사흘 앞둔 7일 북한이 임금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우리 측 입주기업인들의 요청에 "그렇게 해보겠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 정기섭 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이날 오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며 "북측에 남한 기업의 곤혹스러움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총국의 노력을 주문하자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해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임금문제가 별 것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당국 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것처럼 비쳐서 공단 운영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얘기했다"며 "이밖에 임금이 올라가면 생산성 향상도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북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총국의 개선 노력과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의에 대해 북측 당국자도 '그렇게 해보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임금 지급 시작은 오는 10일이지만, 기업의 재량에 따라 20일까지 시간 여유가 있으니 일주일 사이에 논의가 진전되면 3월분 임금 지급에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이런 반응을 해옴에 따라 조만간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남측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사이에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도 임금 지급일이 임박함에 다라 "임급지급일 이전에 관리위와 총국 간 협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출경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현지 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간 회의를 한 뒤 북한 총국 관계자들을 만나 1시간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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