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회의원 수는 400명이 적당하다고 말한 데 대한 논란이 일면서 과거 발언까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표는 6일 오전 새정치연합이 국회 앞마당에서 개최한 '2015 다함께 정책 엑스포'를 둘러보던 중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 진행한 '국회의원 몇 명이 적당할까요?'라는 설문 조사에서 '351명 이상'에 투표했다.
문 대표는 "우리 국회의원 수 부족이 국민들께는 인식이 안 됐지만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하면 (인구수 대비 의원비율이) 낮다"며 "국회의원 수를 늘리면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직능 전문가를 비례대표로 모실 수 있고, 여성 30%(비례대표 보장)도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선거제 개혁 등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활동을 시작한 상황에서 당내 조율 없이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또 문 대표가 2012년 대선 때 후보 단일화 파트너였던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국회의원 정수 축소' 입장을 받아들여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2대 1로 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정수 축소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약을 밝힌 바 있어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의원 400명' 발언에 대해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일자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그냥 퍼포먼스로 가볍게 장난스럽게 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 정수 문제에 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는데, 다음에 제가 준비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당 대변인실 역시 "일부 자신의 생각이 비친 것은 맞지만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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