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18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대회 단식 예선 결승에서 미샤 즈베레프(682위·독일)를 2-0(6-3 7-5)으로 이겼다. 2009년에 45위까지 올랐던 강호를 상대로 시종일관 안정된 경기 운영을 뽐내 생애 세 번째 투어대회 단식 본선에 안착했다. 정현은 2013년 9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지난달 마이애미오픈에서도 본선에 오른 바 있다. 본선 1회전에서 맞붙는 상대는 역시 예선을 통과한 파쿤도 아궤요(138위·아르헨티나)다. 세계랭킹에서 정현에 뒤지지만 지난해 4월에 104위에 올랐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정현은 본선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0위·스페인)-파올로 로렌치(83위·이탈리아) 경기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2위의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비롯해 존 이스너(24위·미국), 레이튼 휴잇(107위·호주) 등이 출전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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