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3%대 강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로 출발했다.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른 뉴욕증시에 이어 예상치를 웃돈 삼성전자의 실적이 장 초반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2053.69를 기록중이다. 이 시각 프로그램 매도세가 220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소외됐던 철강금속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오른 4788.64를 기록중이다. 기계업종( 0.88%), 화학업종 (0.90%), 유통업종(0.61%), 섬유의복업종(0.59%) 등이 뒤를 이었다.
운수창고업종은 1% 이상 하락세다. 이어 의료정밀업종이 0.55% 낙폭을 보이고 있고 음식료품업종, 증권업종, 통신업종 등도 동반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1만원 이상 오른 14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0.62% 오른 16만2000원, POSCO는 3% 이상 급등하며 주당 24만원선을 웃돌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은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8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53% 증가했다.
이 시각 상하한가 종목은 없는 가운데 상승종목 수는 392개, 하락종목수는 368개를 기록했다.
앞서 휴장 후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고 Fed의 금리 인상도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지난 3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따르면 일자리 증가는 12만 6000개에 그쳤다. 2013년 이후 최저치이고 시장의 예상치 24만 5000개 증가에도 크게 못미쳤다. 일자리 증가가 20만개를 넘기지 못한 것은 13개월만에 처음이다. 29만5000개로 발표됐던 지난 2월의 일자리 증가도 26만4000개로 축소돼 발표됐다.
한편 최근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올 하반기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은 급속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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