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에서 토막 시신의 머리 부분이 발견됐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6일 오후 "전날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방조제 시작부 100m 지점에서 사람의 머리카락 같은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현장을 수색한 결과 토막시신의 머리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머리가 발견된 곳은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오이도 방면으로 3㎞가량 떨어진 곳이다.
제보자는 전날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뒤 무심코 넘겼다가 이날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뉴스를 접하고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머리 부분은 비교적 훼손이 적어 얼굴 식별이 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시신 머리가 발견됨에 따라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술 및 화상 흔적 등 시신 특징을 적은 수배전단을 배포한 상태다.
시신의 앞면 오른쪽 옆구리에는 8㎝가량의 맹장수술 자국이 있으며, 뒷면 좌측 견갑골부터 앞면 좌측 가슴부위까지 23㎝ 가량의 수술흔적이 있다. 혈액형은 O형으로 확인됐다.
또 시신에는 뜸 치료로 입은 화상 자국이 뒷면 요추 1번 자리에 3개, 왼쪽 어깨 부위에 1개씩 있다.
시신은 사망 6시간 전 닭고기와 풋고추로 추정되는 음식물을 섭취했으며 사망 시점은 1주일 이내로 추정된다.
시신의 나머지 부분은 5일 오전 0시께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 팔, 다리가 분리된 채 발견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