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공립학교들이 지난해 가난한 학생을 대상으로 저녁 공급을 25%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미국 농무부 집계 결과 방과 후 학생에게 제공된 저녁 끼니가 2014 회계연도 기준 1억800만 끼니를 기록, 전년(8100만 끼니) 대비 25%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굶는 학생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08년 대선공약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2010년 각 학교에 연방자금을 지원하는 급식 관련 법안을 발효했으며, 이후 저녁식사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급식 시설을 확충한 학교가 2013년 834곳에서 지난해 1141곳으로 증가했다.
또 공립학교 교사의 37%가 한 달 평균 35달러를 들여 배고픈 학생에게 주기 위한 음식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학교는 1969년부터 점심 급식을 시작했으며 아침, 점심을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학교에서 먹은 학생은 지난해 각각 1152만명, 2170만명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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