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액 71만1000달러…전년比 52.5%↑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은 동남아지역의 막걸리 수출액이 지난해 71만1000달러를 기록, 전년(46만6000달러) 대비 52.5%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국순당의 동남아 지역 막걸리 수출 호조는 막걸리 전체 수출액이 감소하고 최대 수출지역인 일본지역으로 수출이 급격한 감소를 보이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이 새로운 막걸리 수출 전략지역으로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순당은 태국에 생막걸리인 '국생막' 수출을 개시했다. 태국은 매장의 주류 판매 시간을 제한하고 시음 판촉활동을 엄격하게 제한하며 주요 불교 관련 행사 기간에 주류판매를 금지하는 등 주류판매가 까다로운 국가임에도 새롭게 국순당 생막걸리의 판매가 개시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현재 태국 전역 100여 개가 넘는 현지 매장에서 국순당 막걸리 제품을 판매중이다.
우리나라 막걸리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막걸리가 백화점 및 호텔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등 고급 주류로 평가받고 있어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경선 국순당 해외사업팀 과장은 "우리나라 막걸리의 해외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의 수출이 확대돼 새로운 막걸리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 에서는 막걸리가 백화점에서 판매될 정도로 고급술로 평가받고 있어 현지 유통채널을 확대해 막걸리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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