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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패널수급 우려 이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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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패널수급 우려는 이미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3000억원, 61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TV패널가격이 예상보다 강했고 아이폰6시리즈 수요강세로 패널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아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유럽 등 일부 이머징지역의 TV수요에 대한 우려가 2분기 이후 패널수급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의 TV교체수요와 대형TV비중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세계 TV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올해 전세계 LCD TV출하량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2.3억대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2010년 중반부터 시작된 패널의 공급과잉이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소와 대형TV의 수요강세로 점차 해소돼 작년부터 공급부족 상황으로 전환됐다”면서 “PC와 TV 완제품업체들의 재고축적을 위한 패널구매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패널수급이 개선됐기 때문에 재고를 감소시키기 위한 패널수급 약세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TV개발을 재개하고, 중국 BOE는 그간 추진해 오던 10세대 LCD fab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도 뒤따르고 있다. 유 연구원은 “LCD산업의 패널수급이 과거와 달라지는 것과 동시에 산업의 경쟁구도도 변하고 있다”면서 “대형OLED 시장이 열림에 따라 디스플레이산업에서 대만과 중국패널업체 대비 국내패널업체들의 경쟁우위는 지금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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