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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어린이집 주변 불량 가스시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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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92개소 중 52개 선별, 전국 자치구 최초 불량 도시가스 시설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손잡고 4월 한 달간 어린이집 주변 도시가스 안전점검과 불량시설 개선에 나선다.


서초구, 어린이집 주변 불량 가스시설 개선 조은희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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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주변을 대상으로 이렇게 광범위한 도시가스 점검에 나선 것은 전국 최초다.

점검은 서초구 주관으로 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 공급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 서울도시가스와 합동으로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점검을 통해 적발된 불량 시설은 '현장 시설개선 명령제'를 도입해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 5월 전, 개선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번 점검대상은 국·공립 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부모협동어린이집 등92개소 중 원생이 40명 이상인 52개소이다.


불량시설 개선을 신속하게 마치기 위해 위반사실이 명백한 사항에 대해서는“시설개선 명령서”를 현장에서 발행해 절차를 간소화하였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시설주 책임 하에 위반 확인서를 받고 의견진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사항에 대해서만 공문서로 개선 명령을 내렸던 과정을 확 줄인 셈이다.


점검은 ▲가스배관 고정, 도색 및 표시규정 ▲사용하지 않은 가스배관 마감조치 상태 ▲가스누출 검사 및 안전장치 작동상태 ▲가스시설 주변 인화성, 가연성 물질 보관여부 ▲가스보일러 배기통과 외기와의 환기상태 ▲밀폐 된 공간에서의 연소기 설치 여부 △ 소방시설 관리 상태에 중점을 두고 꼼꼼하게 진행한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양평의 한 복지센터 내 어린이집 도시가스 보일러에서 폭발이 일어나 교사와 원생 10여명이 대피,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런 안전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서초구는 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있는 건물 전체를 점검, 어린이집 주변 모든 불량시설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선명령을 따르지 않는 불법시설은 시설주 고발과 함께 행정 처분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365일 안전한 생활밀착형 안전도시 구현은 2015년 구정 최우선 목표”라면서“주민들의 안전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선제적인 가스사고 예방 대책을 펼쳐 우리 주민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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