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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을 부르는 글로벌 버블, 국내증시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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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선진국증시가 정책모멘텀에 힘입어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흥국 시장에서도 각종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경기회복세가 진행되며 거품(버블)경기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유럽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장세와 중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과 함께 신실크로드 전략을 선언하면서 정책이 만든 버블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러한 버블 현상이 계속 진행중일 것이며 다소의 우려는 계속되지만 국내증시 및 경기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정책모멘텀에 따른 '버블 권하는 사회'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리스크도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대체로 이러한 글로벌 버블이 국내경기와 증시에 수혜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본격적인 봄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각국의 통화완화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지난 2004년 금리인상이나 2013년 버냉키 쇼크와 같이 시장의 과민반응을 야기할 위험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글로벌 통화완화 경쟁이 당분간 이어지며 유동성이 풍부한 장세가 한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이 주축이 되고 있는 신실크로드 전략도 점차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이에대한 기대감도 경제와 증시에 반영될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AIIB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신실크로드 정책은 프로젝트 구상단계에 있어 아직 수치화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정부의 의지를 감안하면 기대감은 계속 높아질 것이며 경제적 실리를 택한 국내경제에도 기대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정책모멘텀에 따른 버블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결합되면서 국내 기업실적과 증시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저유가로 인한 선진국의 고통지수가 낮아지며 소비자의 센티멘털이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 입장에서는 교역조건 개선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 지표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자산시장 고평가 우려와 중동 및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경제 저상장 등 변동성 위험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들은 아직 남아있다"며 "그러나 풍부한 유동성, 미래에 대한 기대감, 우호적인 소비심리 등 버블을 강화시키는 대외 요인들이 많고 이에 따른 국내 증시 수혜는 여전히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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