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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복귀효과' FC서울, 3연패 뒤 리그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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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원, 포항·부산에 승

'박주영 복귀효과' FC서울, 3연패 뒤 리그 첫 승(종합)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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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주영이 K리그 복귀 경기에 나선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5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에벨톤이 결승골을 넣었다. 개막 이후 울산, 전북, 포항과 경기에서 모두 패한 뒤 네 경기만에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박주영은 벤치 멤버로 출발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2008년 8월 30일 광주 상무와의 경기 이후 2409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공중 볼을 다투고 빈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슈팅 기회를 노렸다. 후반 6분에는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패스를 향해 달려들었으나 상대 수비수 알렉스가 몸을 날려 걷어내 공에 발이 닿지 않았다.

FC서울은 박주영이 투입된 뒤 공격을 전개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에벨톤과 이석현 등 공격수를 추가 교체 카드로 넣고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14분에는 에벨톤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몰리나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바닥을 맞고 골대로 향한 공을 상대 수문장 김호준이 몸을 날려 쳐냈다.


무승부의 분위기로 흐르던 후반 44분 FC서울의 결승골이 나왔다. 몰리나가 미드필드 진영에서 올린 프리킥을 상대 수비수 정다훤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공이 골대를 맞고 흘렀고, 재빨리 달려든 에벨톤이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날 승리로 FC서울은 2008년 8월 27일 리그컵(2-1 승)부터 제주를 상대로 스물두 경기 무패행진(14승8무)을 이어갔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박주영이 투입되면서 공격진에 무게가 실렸다. 공간을 잘 만들어줬고, 2선 공격수들이 이를 잘 활용했다.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주영은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 마음이 모여 좋은 결과가 나왔다. 빨리 경기력을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안방에서 에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1-0으로 꺾고 3승1무(승점 10)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수원도 홈에서 민상기와 김은선의 연속골을 묶어 부산을 2-1로 물리치고 2위(승점 9)로 도약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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