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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보며 하는 운전, 눈감고 55m 달리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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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줄여요, 교통사고!<하>안전수칙

-안전띠 미착용, 사망률 3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안전하고 즐겁게 봄나들이를 하려면 무엇보다 기본을 지켜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는' 안전수칙을 따라야 교통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운전자가 지켜야할 기본 중의 기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운전 중 DMB 시청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운전자의 시각을 분산시켜 사고 위험성을 급격히 높이기 때문. 교통안전공단이 2012년 고속충돌 실험을 한 결과도 그렇다. 고속 주행 중 DMB를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의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100이면 100 중상을 입는다고 보고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DMB 시청은 음주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 0.05%보다 훨씬 높은 0.08% 수준과 같다.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가능성도 4배 이상 높아졌다. 운전자가 시속 100㎞로 달리며 DMB를 시청할 경우 2초가량 전방주시를 하지 못하는데, 축구장 길이(110m)의 절반을 눈감고 달리는 셈이 된다.

안전띠도 꼭 매야 한다. 안전띠는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데, 많은 운전자들이 답답하다는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는다. 최근 5년간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률을 분석해보면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의 사망률이 착용했을 때보다 3배 높았다.


안전띠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전띠를 제대로 매려면 먼저 좌석을 조절하고 자세를 바르게 해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넣고 앉는다. 안전띠가 꼬이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허리띠는 골반에, 어깨띠는 어깨 중앙에 걸쳐 맨다. 이 때 안전띠가 목이나 턱, 얼굴 등에 닿지 않도록 하며, 가슴과 허리에 착 달라붙는 느낌으로 맨다. 안전띠 버클은 '찰칵' 소리가 나도록 단단히 잠근다. 6세 미만의 어린 자녀는 안전띠를 채운 후 유아보호용장구(카시트)에 앉힌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흔들리거나 전복되는 과정에서 승객이 자동차 밖으로 튕겨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안전한 봄나들이를 위해서는 교통안전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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