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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개통, 국내 항공업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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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개통, 국내 항공업계 '초비상'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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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일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 여객 수요가 고속철로 적잖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지방공항과 항공사들은 비행기 티켓 값을 고속철 티켓보다 낮추고 공항 주차할인에도 나서는 등 수요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달 23일부터 올 연말까지 김포~광주 여수 부산 울산 진주 등 3개 노선의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대형 항공사들과 한국공항공사가 이례적으로 손을 잡은 건 이날 개통된 호남고속철 등 철도여행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광주나 여수 공항의 경우 호남선 KTX의 운임(4만6800원)보다 항공요금을 낮췄다.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부산, 김포~울산, 김포~여수, 김포~진주, 김포~광주 등 5개 노선의 월화수목 주중 일정 54편 한해 항공요금을 40% 할인해 주고 있다.


아시아나는 김포~광주, 김포~여수, 김포~울산 등 3개 노선의 월화수목 일부 주간 편을 최대 55%까지 깎아준다. 이에 따라 김포와 광주를 오가는 항공기 요금은 호남선 KTX 요금보다 싼 4만1000원대까지 낮아졌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여객 수요를 붙잡기 위해 하루 1만원에서 1만6000원에 달하는 공항 주차 요금도 48시간 한도로 면제해 주고 있다"며 "호남선 KTX 개통으로 철도를 이용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항공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KTX 개통 후 김포와 울산 항공 노선의 경우 지난 5년 간 승객이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사천 노선도 승객이 35% 가량 줄었다. 그간 장거리 여행에 주로 이용된 고속버스도 오래 걸리는 시간의 제약 탓에 수요가 감소했다. 가장 빠른 항공 여행도 공항까지의 이동거리 탓에 고속철 대비 장점이 줄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선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김포~광주 노선 항공기 이용객 중 절반 이상이 KTX로 옮겨 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김포~광주 노선 항공기를 각각 하루 2회와 5회씩 띄우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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