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이어 두번째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검찰이 옛 통합진보당의 불법 정당자금 수사를 위해 당직자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2일 오전 옛 통진당 안동섭 전 사무총장과 경남도당 당직자 등 5~6명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
지난달 17일에 이은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검찰 수사는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옛 통진당 소속 전 국회의원 6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회계책임자 등 29명을 고발했었다. 중앙선관위는 이들을 고발하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도당 및 소속 국회의원 후원회를 통해 6억7000여만원의 불법 정당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옛 통진당 측은 "불법 정치자금 조성은 전혀 사실관계와 다르고 악의적인 끼워 맞추기식 발표"라며 "후원금도 모금 과정에서 일부 사람이 위임장을 받지 않고 후원금을 모금한 건이 있지만 이는 단순한 행정적 실무적 착오이지 법적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었다.
검찰은 자료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회계담당자들을 소환해 불법 자금 조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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