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네이버(Naver)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일본 증시 상장 재신청 소식에도 불구,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네이버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종속 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오전 10시15분 현재 네이버는 전거래일 대비 3만원(4.50%) 하락한 6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일본 매체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본에서 만든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재차 신청했다. 라인은 이르면 연내에 실현한다는 목표로 신규 상장 신청을 했으며,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되 미국에서의 상장도 모색할 방침이다.
라인은 일본 우정국과 함께 올해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주식시장에서는 시가 총액이 1조엔(약 9조1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한편 네이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네이버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의 해외사업을 지원하는 자회사 라인플러스는 지난해 72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라인플러스의 주요 자회사인 라인 미국·유럽, 상하이, 베트남 등 주요 현지 회사들도 모두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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