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교육을 통한 학력신장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국제결혼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결혼이민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도모하고, 자녀 학습지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천시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에 위탁해 결혼이민자 학력신장 지원 사업을 해 오고 있다.
지난해는 총 46명의 교육생 중 32명이 수료한 가운데 중입과정 14명, 고입과정 1명 등 총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올해는 학력인증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중입 및 고입과정은 물론 4월, 8월에 실시되는 검정고시 시험결과에 따라 고졸과정을 추가로 개설해 대학진학의 꿈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검정고시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44.6%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 23.5%, 중학교 이하 31.8%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학력 신장 사업은 특히 학령기 아동을 자녀로 둔 결혼이민자에게 한국교육을 이해시켜 자녀지도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자긍심을 부여하고 있다”며 “특히 대학진학을 원하는 결혼이민자들이 상당수 있는 만큼 고졸과정을 개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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