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5 골목축제 · 골목투어 열고, 맛골목 · 이야기골목 조성해 문화 파는 시장으로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 동부골목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공모 결과 동부골목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3년간 최대 18억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중소기업청이 시장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육성사업의 형태 중 하나로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토록 만드는 시장이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곳은 전국에서 33곳, 서울에서는 중랑구의 동부골목시장을 비롯 중구의 중앙시장, 구로구의 남구로시장 3곳 뿐이다.
동부골목시장은 중랑구의 다른 전통시장과 달리 로데오식 거리를 중심으로 맛집들과 패션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유난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
이런 특성을 살려 지난 3년간 상인회 자체적으로 ‘동아리축제’를 개최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시장을 찾는 고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우선 구는 동부골목시장을 역사·문화·관광자원 등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장보기, 문화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삼오오 모여드는 도시속 여가문화형 시장’을 모토로 3355 골목축제, 3355 골목체험, 골목투어를 개최하고 골목카페와 맛골목, 이야기골목을 조성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광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골목공방과 디자인 센터를 설치, 시장 브랜드 상품과 서비스의 고급화를 이끌어내 골목시장 상권은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요즈음은 특색 있는 시장이 문화관광 상품이 되는 시대”라며 “동부골목시장의 특성을 살려 문화관광을 접목, 개성 넘치고 차별화된 시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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