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나눔상자 3000개(환가액 9000만원) 지역내 소외계층에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교인들이 생필품을 구매해 마련한 선물상자를 나누며 8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교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5일 오전 11시30분 이문동 소재 동안교회(담임목사 김형준)에서 부활절 기쁨나눔상자 기탁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안교회 7000여명의 성도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지난 한 달여간 모은 3000개의 기쁨나눔상자(환가액 9000만원)를 동대문구에 기탁한다.
기쁨나눔상자는 통조림, 김, 치약 등 3만원 상당 10여개 품목으로 꾸려진다.
이렇게 준비된 기쁨나눔상자는 7일 오전 10시 동안교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배부식에 맞춰 지역내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및 새터민, 다문화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해 상자를 운반하기 어려운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은 주민센터의 안내를 받아 동안교회 청년부 성도들이 직접 방문 전달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동안교회는 부활절 기쁨나눔상자 전달 행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위로와 부활의 소망을 나누고 있으며, 평소에도 삶의 현장에서 아픔과 고통 가운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으로 함께 하는 교회가 되기를 힘쓰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항상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가지는 동안교회가 있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 며 “동대문구도 1:1 결연사업과 동희망복지위원회 등 보듬누리사업을 통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돌보는 일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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