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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너, 국내 PP 지분 10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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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 시장 슈퍼 外風 분다더니…
한미FTA로 규제 풀린 뒤 첫 사례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타임워너가 그동안 합작법인 형태로 소유하던 국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지분을 100%까지 확대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외국인 지분 규제가 풀리자마자 미국 미디어 공룡들이 한국 시장을 접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케이션 전문 방송채널인 카툰네트웍크는 지난달 31일 대주주가 중앙방송(51%)에서 터너엔터테인먼트네트웍스(100%)로 변경됐다고 미래창조과학부에 신고했다.(본지 3월16일자 1면 참조)

터너엔터테인먼트네트웍스는 타임워너 계열사다. 타임워너는 뉴스전문채널 CNN, 영화전문채널 HBO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미디어 그룹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타임워너는 지난 2006년 중앙방송과 합작해 한국카툰네트워크를 설립한 바 있다.


한미FTA가 발효된 후 외국인이 국내 PP 지분 100%를 소유한 것은 타임워너가 처음이다. 한미FTA에 따르면 협정 발효 후 3년이 지나면 외국인도 간접 투자 방식으로 PP 지분을 100%까지 보유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PP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은 49%로 제한돼 있었다. 지난 3월15일은 한미FTA가 발효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다.


업계에서는 타임워너를 시초로 국내 미디어 시장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지분 확보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CJ E&M과 합작법인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도 오는 5월경 지분을 100%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GC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이다.


이밖에 iHQ와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이 합작 설립한 AXN코리아, SK텔레콤과 월트디즈니의 합작법인 디즈니 채널도 외국인 주주들이 지분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 방송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과 브랜드를 갖춘 미국 미디어 기업들이 진출을 확대한다면 중소ㆍ영세 PP들의 입지가 축소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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