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한국항공우주를 신규 편입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원을 제시했다. 산업재 내 최고의 경기 방어주란 분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산업재 중 실적 성장성과 안정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평가했다. 주요 고객이 국내외 정부, 글로벌 민항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 등으로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것. 올해 연말 예상 수주 잔고는 매출액의 5배인 18조2000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수주 잔고 물량들의 취소·연기 위험이 매우 낮아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방산 프로젝트는 정부가 일정 수익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환율 등 대외 변수로 인한 주가와 실적 변동성이 적어 산업재 내 최고의 경기 방어주”라고 극찬했다.
그는 KF-X(한국형 전투기 개발)에도 높은 기대를 걸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8조7000억원 규모의 KF-X 체계개발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규모는 6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계약 체결 시 10년간 개발을 진행하고 막바지에 약 10조원의 양산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KF-X를 통해 한국항공우주는 훈련기 제작업체에서 전투기 제작업체로 발돋움하고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닦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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