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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금융지주 794억 적자에도 1500억 중간배당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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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가 작년에 794억원의 당기순손실(연결)에도 영국 본사에 1500억원의 배당금을 예정대로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SC금융지주는 작년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 이익도 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또 작년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87%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유동성 과잉, 변동성 저하, 대출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으로 실적이 악화된 게 적자 주요인이다. 작년 한해동안 진행된 비즈니스 조정 및 재편 작업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마진과 볼륨 성장은 크게 압박을 받았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증가했다. 실제 SC은행은 지난해 646억원의 당기순손실(연결기준)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또 작년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 이익은 전년보다 1120억 원 감소한 7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SC지주는 올해 생산성 향상 및 비용 관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 강화, 디지털화의 가속 등에 주력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SC금융지주는 지난해 794억원의 순손실에도 1500억원의 중간배당은 예정했던 대로 실행했다. 이에 따라 본사 배당금을 제외하면 706억원의 순이익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SC지주 지분은 영국 본사가 100%를 보유해 배당금은 전액 본사로 지급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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