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시철도공사·산업통상자원부·국립공원관리공단, 재난관리평가 결과 '최우수'…해수부, 복지부 등 '미흡' 평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주요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한 재난관리평가 결과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4개 기관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은 지난해 재난관리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산업통상자원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기관의 재난관리역량과 기관별 책임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보통, 미흡으로 구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13곳, 공공기관 23곳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민간전문가 등 15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기관장 인터뷰, 재해·재난대비, 재난안전예산지원, 대응조직, 계절별 재해 사전대비 훈련 실시,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등 43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평가 결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재난안전 종사자 전문교육, 재난자원관리 운영, 재난대비훈련 참여, 상황전파체계 구축, 전년도 미흡사항 개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산업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도 각각 여러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보였다.
반면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시설안전공단, 한국전력공사, 인천교통공사, 코레일공항철도, 부산교통공사는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처는 향후 기관별 미흡사항에 대해 개선계획을 수립하게 해 분기별로 확인·점검할 방침이다. 또 우수기관 및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실시,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재난관리평가를 통하여 재난관리 역량이 높아지고, 기관별 자율과 책임행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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