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세월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부의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안'의 철회와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416시간 농성에 들어간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 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을 31일 만난다.
협의회는 면담에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는 시행령안의 철회와 특조위의 정상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입법 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 세월호 피해자 가족 측은 특조위 업무를 정부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 정도로만 한정해 진상규명 의지가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석태 세월호 특조위 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세월호 특조위의 정원·조직을 규정한 시행령 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특조위의 업무와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행정부의 하부조직으로 전락시킬 의도가 명확하다"고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여당 추천 특조위원들은 특조위 출범 문제를 장외 투쟁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특조위 출범 문제를 특조위 위원 간 토론과 관계 부처와의 협의로 해결하지 못하고 장외 투쟁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특조위 출범은 물론 향후 운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위원장이 더 이상 소모적인 투쟁을 접고 세월호 특조위가 조직과 예산, 조사 절차와 결과에 있어 전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협의회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조사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시행령 안을 철회하라"며 세월호 1주기인 내달 16일까지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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