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후보 당선되면 예결위원회로..주거안전 관련 특별법 만들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4·29 재보선이 열리는 서울 관악을을 찾아 "박원순 시장은 엉뚱한 곳에 서울시 예산을 쏟아 붓지 말고 위험한 안전사각지역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며 "관악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관악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회의가 끝나는 대로 강남아파트 현장을 방문하게 돼 있다"면서 "강남아파트는 96년도에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돼 있다. 이 건물에 876세대가 살고 있다는 현실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통진당으로 당선된 이상규 전 의원은 지난 3년간 주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 무슨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후보단일화를 한 새정치연합과 이곳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야당 지도자는 위험 속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 말해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 관악구에 특히 공동주택 등 노후 건물이 많다는 점을 들며 "관악을 주민여러분, 지난 27년간 새정련에만 투표한 결과로 이러한 주민생활 위험지역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 예결위원회에 선임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오 의원 이름으로 특별법을 만들어서 이런 위험한 주거지역에서 살고 있는 국민들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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