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간주한 것에 대해 27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적성 발언"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성남에서 열린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소 오해가 될 수 있는 건 사실인데, 저에게 이적 발언이라고 한 건 다소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간에 그런 자극적이고 과한 발언은 안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간주한 것에 대해 "북한 주장에 동조하고 힘을 실어주는 이적성 발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김 대표는 5년 전 당시 민주당 의원 69명이 천안함 관련 대북규탄결의안 의결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선 "대표가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지, 공격할 생각은 없다"면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그 당시 반대했던 새정치연합 의원들에게 그때 왜 반대했는지 물어보라"며 "입장이 바뀌었으면 과거 공인으로서 했던 행위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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