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고객 위한 혜택 대거 없애고 보상판매 대상에서도 제외
일반 고객에게도 예약 유도키로…수율 문제가 원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내달 10일 출시하는 애플워치에 기업용 고객을 위한 특별가격이나 금융혜택, 대량 할인 옵션 등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용 고객들은 애플 스토어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30일 애플 전문 정보기술(IT) 매체 나인 투 파이브 맥에 따르면 맥이나 아이폰, 아이패드에 적용됐던 기업고객용 혜택들이 애플 워치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플은 비즈니스 고객들이 애플워치를 구매할 때 매장을 찾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애플은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애플워치 예약판매 기간 동안 매장에서 일반 고객들에게도 바로 판매하지 않고 가급적 예약제로 구매를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 기간 동안 애플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에서 예약한 이용자들에 한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대거 줄이고 예약 판매를 유도한 원인의 하나로 수율 문제가 언급되고 있다. 타이완 콴타컴퓨터가 애플워치 부품·조립생산 생산수율 문제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시장에 공급되는 애플워치 물량은 600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또한 추가로 타사 제품을 애플 제품으로 맞교환해주는 보상판매 정책도 애플워치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신형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 구형 아이폰을 보상판매해 받은 상품권으로 애플워치를 구매할 수 없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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