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가장 저평가된 전자부품 회사다."
KB증권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LG이노텍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놓은 평가다. KG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보다 15.4% 증가한 1조6800억원, 영업익은 전년 대비 18.1% 늘어난 74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표 KB증권 연구원은 "모바일향 부품 매출액 증가세가 전년 대비 주춤하는 2분기에 영업이익 증가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나 글로벌 주요 부품 업체 중 가장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LED조명, 차량용 부품)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LG이노텍의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1분기 호실적을 이끄는 건 광학솔루션 사업부 및 기판소재 사업부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지난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액(7860억원)을 1분기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판소재 사업부도 기존 추정치(663억원) 및 시장 예상치(693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15년 예상 에빗타배수(EV/EBITDA) 및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3X, 13.4X로 국내외주요 전자부품 업체 중 가장 Valuation 매력이 돋보이는 상황"이라며 "모바일향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대부분의 업체들 대비 LG이노텍은 2015년 말 차량용 부품 예상 수주 잔고 6조원, LED조명 시장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산업 성장성이 감소할수록 LG이노텍의 매력도는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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