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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이유 있는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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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 LG이노텍의 주가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익이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12일 LG이노텍은 10만7000원(종가기준)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30일 8만6600원을 찍었던 때와 비교하면 2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LG이노텍 영업익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773억원이었던 영업익은 2013년 1362억원, 2014년 3140억원으로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영업익을 3545억원으로,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익을 전년대비 25.3% 오른 791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개선 소식에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2011년 7월28일(대우증권) 9만6400원까지 떨어졌던 목표가는 올해 들어 13~17만원대로 올랐다. 시가총액이 아닌 단순히 목표가만 놓고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목표주가가 7~9만원대, LG디스플레이가 3~5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형제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 기대감과 IT 종목이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차량용 전장 부품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ㆍ삼성전기 등 IT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4년 사업 분야별 매출 비중은 광학솔루션 42%, 기판소재 26%, 전장부품 16%, LED가 16%를 차지했다. 특히 차량전장부품의 성장세가 매섭다. LG이노텍의 차량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2009년 500억원, 2010년 1650억원에서 2011년 3000억원, 2012년 3900억원, 2013년 4500억원, 2014년 5325억원 등 꾸준히 늘고 있다. 5년 만에 약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는 애플발 리스크를 완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카메라모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LG이노텍에게 애플과의 거래량은 실적을 가늠하는 변수기 때문이다. 2013년 2월4일 주가가 7만3100원(종가기준)으로 전고점 10만9000원 대비 32.94%나 뚝 떨어진 것도 LED사업 적자에 애플발 악재까지 겹친 탓이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카메라모듈사업의 경우 글로벌 탑이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꾸준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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