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해양자원개발 수요부진으로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며 목표주가 1만9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각각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현재 19조546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매출의 1.5년 수준에 해당한다"며 "2003년초 이후 처음으로 수주잔량 연수가 1.5년 수준까지 하락해 올해는 물량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LNG선과 컨테이너선, 하반기에 일부 해양플랜트 수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해양부문에서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드릴십의 수요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부진한 주가 흐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수익 드릴십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저수익 해양생산설비 매출 비중이 증가한 덕분이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5.7% 줄어든 3조237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는 전년대비 105% 증가할 전망(해양부문 100억달러, 상선부문 50억달러)"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물량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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