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91%를 넘어 이번 선거가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미르자울루그벡 아브두살로모프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총 유권자 2079만8000명 가운데 1892만8000명이 투표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즈베크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유효 판정기준을 유권자의 3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는 오후 8시 기준으로 종료됐으며, 잠정개표결과는 30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며 출구 조사는 실시되지 않았다.
이슬람 카리모프 현 대통령을 비롯, 하탐존 케트모노프(인민민주당), 아크말 사이도프(민주당), 나리몬 우마로프(사회민주당) 등 4명의 후보가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리모프 대통령이 60% 이상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드러나 그의 낙승이 예상된다.
카리모프는 2007년 대선에서도 88% 이상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카리모프는 옛 소련 시절인 1989년 소련 내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공산당 서기장, 1991년 독립 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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