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평균 시급 7000∼9000원·부당해고 주장 사실무근"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시민단체인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하 알바노조)이 28일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로여건 개선을 촉구하며 서울 지역의 맥도날드 매장 3곳에서 점거시위를 벌였다.
알바노조 소속 50여명은 이날 오후 6시께 맥도날드 신촌점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아르바이트생들의 시급을 인상하고 유연근무제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한 근무 형태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당초 신촌점 안으로 들어가 집회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맥도날드 측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해 매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알바노조는 이에 앞서 종로2가점과 홍제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집회를 열었다.
한편, 맥도날는 지난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전체 크루(crew·아르바이트생을 지칭)의 93%가 평균 7000∼9000원 이상의 시급을 받고 있고, 본사 일반 사무직과 동일하게 4대 보험, 퇴직금, 학비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크루 가운데 학생 및 주부의 비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유연근무제를 선호하고 있다"며 "전직 크루 한 명을 회사 측에서 부당해고 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무근으로, 지난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정당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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